2025년 5월 산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0%, 3.2% 감소하며 내수 부문은 여전히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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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이미지 (AI 생성/후가공, 제작=문서준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8.5%), 자동차(6.3%) 등 주요 수출 품목 중심으로 전월 대비 3.2% 증가하며 제조업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3%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증가했다. 운수·창고(4.0%)와 숙박·음식점업(2.1%)이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도소매업은 0.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던 민간소비가 고금리 및 물가 부담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2.2%), 의복(–5.5%) 등 소비재 대부분이 부진하며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가 모두 감소해 전체적인 민간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11.4%)와 기계류(–0.5%)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3.2% 줄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공사 감소로 인해 1.3%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0.4로 보합을 유지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100.5로 소폭 개선됐다.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번 산업생산 반등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 지연과 대외 불확실성 지속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며, 경기 보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AI 사용·편집·가공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