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여 명 중 재취업(이·전직) 목적 응시자 2만4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건설, 안전관리 분야의 자격증이 재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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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이미지 출처 = 고용노동부 |
전체 응시자 중 3.9%가 재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들의 평균 재취업 성공률은 41.1%, 평균 소요 기간은 약 79일이었다. 이 중 산업기사가 44.0%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기능사(41.8%), 서비스 분야 자격(40.9%), 기사(39.3%)가 뒤를 이었다. 소요 기간은 기능장이 39.2일로 가장 짧았으며, 기술사 48.8일, 산업기사 63.2일 순이었다.
재취업 목적 자격취득자 중 가장 많이 선택한 종목은 ▲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3,143명), ▲기사: 산업안전기사(1,910명), ▲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649명), ▲서비스 분야: 직업상담사 2급(516명)이었다. 특히 전기산업기사는 전체 산업기사 중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60.8%)을 기록했다.
직무분야별로는 건설(7,837명), 안전관리(5,445명), 전기·전자(2,304명)가 재취업 목적 자격 취득에서 상위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전자 분야는 48.0%의 가장 높은 재취업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9~34세)의 성공률이 44.3%로 가장 높았으며, 고령층(55세 이상)도 40.2%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령층은 재취업 소요기간이 평균 75일로 가장 짧았다. 청년층은 산업안전기사,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지게차운전기능사를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재취업률(41.3% vs 40.5%)과 소요기간(73일 vs 93.5일) 모두에서 우위를 보였다. 남성은 전기산업기사, 여성은 양식조리기능사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최근 4년간 추이를 보면 재취업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연평균 13.3%씩 증가했으며, 특히 안전관리 분야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대재해 처벌법 등 산업안전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은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유효한 수단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에서 자격증 보유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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