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로 그려낸 삶, 고효린 작가의 여정
    • "아시아 예술계를 사로잡은 감성, 붓끝에서 시작된 이야기"
    • 한 사람의 예술은 어디서 시작될까? 고효린 작가에게 그 시작은 가족이었다. 딸들의 꿈을 위한 유학이 그녀에게는 예술이라는 또 다른 여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큰 딸은 유아교육을, 둘째 딸은 빈 국립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했다. 고 작가는 두 딸을 위해 중학교 시절부터 유학을 결심하며 뉴질랜드로의 여정을 시작했고, 둘째 딸의 재능을 인정받아 더 넓은 무대를 찾아 유럽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음악의 나라로 보내라”는 조언에 따라, 그녀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자녀들의 꿈을 응원했고, 그 과정은 자연스레 그녀의 예술적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30대 초반부터 고 작가는 세계적인 경매장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다니며 예술작품을 접했고,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던 재미교포 출신의 MIT 졸업 재벌 수집가 김 회장의 도움으로 다양한 예술 세계를 경험했다. 그는 그녀에게 그림, 음악, 요리, 골프 등 예술적 감각을 높이 평가하며 미술관 관장이 되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함께 유럽과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문화적 영감을 받은 시간은 그녀의 예술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국회 김종필 의원, 변웅전 아나운서와의 만남 또한 이 시기의 특별한 인연이었다.

      그녀는 외로움을 예술로 달래며, 명품백,옷,신발 대신 그림을 사는 삶을 선택했다. 수집의 열정은 곧 창작의 열정으로 이어졌고, 직접 붓을 들기 시작했다. 홍대 미대 출신 교수들에게 10년간 그림을 사사받으며 대작 중심의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패션 사업을 운영하고 예술문화원을 설립했으며, 경기팝스 오케스트라의 단장으로 10년간 활동했다. 80여 명의 단원들과 함께 경기도 예술의전당에서 매년 2천 명 규모의 공연을 열었고, 오영실, 신효범, 이영하, 백남선 이대병원 원장 등 유명 인사들과도 인연을 쌓았다.

      특히 롯데호텔 잠실점에서는 제14회 빈 음악회에서는, 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 듀엣 연주를 선보였다. 초청된 7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배우 길용우 씨가 사회를 맡아 더욱 빛났다. 이 감동적인 실황은 CD로도 제작되었다.

      이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세컨하우스 ‘르꼼떼블루’에서 2년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창작에 몰입했다. 국민의 숲을 매일 산책하며 오전에는 걷고, 오후에는 그림을 그리는 생활을 이어갔다. 이 시기 탄생한 작품들은 깊이 있는 색채와 감성을 담고 있으며, ‘연주1’, ‘소소한일상’ 같은 테마 작업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려는 작가의 철학이 드러난다.

       좌소소한 일상 50호 우제33회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 대상작
      ▲ 좌(소소한 일상 50호), 우(제33회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 대상작)

      100호 크기의 ‘세 여인’ 시리즈는 두 자매의 추억을 상상하며 그린 의미 있는 작품이다. 그녀는 인물의 얼굴을 생략해 감상자들이 각자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겼다.

      고 작가의 작품은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전체가 참여한 동양미술대전에서는 실제 딸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 열린 전시에는 초대작가로 참가하여 심사위원 자격으로 일본 언론에도 소개되었다. 제주도 미술대전에서는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한 강렬한 색채의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현장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효린 작가는 빈 예술문화원을 운영 하있으며, 플루트를 전공한 딸의 영향과 함께 부전공이었던 첼로를 통해 앞으로는 봉사활동으로도 연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케스트라, 창작,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로 소통해온 그녀는 현재 코리아 CC 근처에 새로운 갤러리를 지을게획 중이다. 골프를 20년 넘게 즐겨온 그녀는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통해 예술의 일상화를 꿈꾸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젊은 시절부터 음악과 사업, 예술을 열정적으로 살아온 고효린 작가는 병마와 아픔을 견디며 예술로 삶을 승화시켜 왔다. 매일 아침 클래식을 들으며,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영원한 즐거움은 영적인 즐거움’이라는 철학을 실감하고 있다. 그녀는 영감이 떠오를 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나에게 예술이 없는 삶은 죽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지적 능력을 더 키우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과 그림을 그리는 여자로 살고 싶습니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나 자신에게 만족하며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예술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금 그녀는 에스텔라 국제갤러리의 관장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예술 교류를 기획하며 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예술은 그녀에게 삶의 기록이자 치유의 언어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영감과 희망을 전하며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여정을 계속해갈 것이다.

      ※ 출처: 백서연기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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