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조 2,23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7년 통계 분류 체계 개편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0%에 그쳐, 과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시장의 성숙과 함께 특정 서비스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역대 최장기간 및 최대 규모로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겨울 의류 수요 증가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온라인 시장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성장한 데다, 최근 일부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의 급격한 감소다. 전년 동월 대비 43.6%나 감소하며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는 앞서 언급된 일부 플랫폼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이-쿠폰 서비스 이용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쿠폰 서비스는 모바일 쇼핑에서도 33.9% 감소하며 동일한 양상을 나타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 쇼핑의 강세는 여전히 두드러졌다.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5조 9,47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로 전년 동월(73.2%) 대비 1.9%p 상승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98.6%), 이-쿠폰 서비스(88.0%), 애완용품(82.5%) 등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음식 서비스(14.2%), 음·식료품(15.2%), 농축수산물(13.8%) 등이 모바일 쇼핑 성장을 견인했다.
상품군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음·식료품(12.5%), 음식 서비스(14.0%), 의복(4.7%), 농축수산물(11.0%)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이쿠폰 서비스(-43.6%)를 비롯해 가전·전자(-8.6%),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8.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문몰의 거래액은 8조 4,727억 원으로 6.5% 증가하였다. 하지만 종합몰은 12조 7,506억 원으로 2.3%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군에 특화된 전문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본 기사에는 ChatGPT4o의 사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