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7위를 기록하며 행복도 측면에서 하위권 정체를 이어갔다. 반면 타이완과 베트남은 각각 아시아와 동남아에서 의미 있는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
▲ 참고 연상 이미지 (AI 생성/후가공) - 사진은 실제와 다릅니다. |
2025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 2025)는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발표한 것으로, 매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공개된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140여 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삶의 자유, 관용, 정부와 기업에 대한 부패 인식 등 6가지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국가별 행복도를 비교·분석한다.
2025년 세계 순위에서는 핀란드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행복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타이완이 아시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싱가포르(2위), 베트남(3위), 태국(4위), 일본(5위), 필리핀(6위), 한국(7위)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말레이시아, 중국, 몽골이 각각 8~10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만 놓고 보면, 싱가포르가 동남아 1위, 베트남이 동남아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경제 성장, 청년층의 삶에 대한 긍정 인식, 공동체 중심의 사회 구조 등이 결합되며 행복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민소득이나 물질적 풍요와 무관하게, 공동체 신뢰와 자아 존중감이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7위에 머무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낮은 사회적 신뢰, 경쟁 중심의 사회문화,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층과 노년층의 행복 격차가 크고, 삶의 자유나 관용 측면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행복은 단순한 소득이 아니라, 공동체 신뢰, 심리적 안정, 정책적 포용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베트남과 같은 국가의 사례는 한국이 사회적 자본과 웰빙 기반 정책을 확대해야 할 시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 정책의 최종 목적이 '국민의 행복'에 있어야 함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단기 경제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AI 사용·편집·가공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