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3년을 기준으로 실시한 ‘지역문화실태조사’ 및 ‘지역문화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245개 자치단체 중 수도권 및 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문화지수를 기록한 반면, 강원특별자치도 등 농촌과 비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구(區) 단위 자치구가 가장 높은 문화지수를 기록한 반면, 군(郡) 지역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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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후가공 참고 연상 이미지 (실제와 다름) |
이번 조사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시행되며, 지역문화정책·자원·활동·향유 등 4개 영역 36개 지표를 통해 지역의 문화 환경을 진단했다. 조사 결과, 자치단체의 문화사업 비율, 지역문화예술법인 수, 전문인력 수 등 13개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증가해 지역문화 여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예산 대비 문화 예산 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며, 농촌 지역의 문화 향유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시설 접근성과 생활문화시설 이용 시간 등의 신규 지표도 추가되었으며, 기초 지자체 기준으로 공연장까지 평균 14분, 생활문화센터까지는 평균 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역별 문화 접근성 차이를 보여주는 실질적 지표로 평가된다.
지역문화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도시에 문화 자원과 향유 기회가 집중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은 문화정책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정책적 노력의 흔적이 나타났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지수도 높았고, 도농복합보다 농촌이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환경취약지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문화가 있는 날’ 등의 문화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장기 정책 마련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 AI 사용·편집·가공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