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에서 실천으로… 한국인의 여행이 바뀌고 있다
    • “지속가능 여행 원해요”vs“관광객 너무 많아요” 이중 인식 뚜렷
    • 부킹닷컴이 ‘2025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보고서는 전 세계 34개국 3만2,000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연례 연구다. 특히 올해는 지역 사회에 대한 여행객의 인식 변화와 행동을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이 지역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한 응답자는 글로벌 평균 53%로 처음 절반을 넘었고, 한국은 40%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여행지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의향’이 있다는 한국인의 응답률은 72%로 글로벌 평균(69%)을 웃돌아, 인식은 낮지만 의지는 더 강한 특성이 드러났다.

      자료출처부킹닷컴 이미지제작노현숙기자
      ▲자료출처=부킹닷컴 (이미지제작=노현숙기자)

      자신의 지역에 관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 비율은 글로벌 57%, 한국은 41%에 그쳤으며, 한국 응답자들은 교통체증(33%), 쓰레기 문제(32%), 물가 상승(16%) 등 관광이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도 뚜렷이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관광객 수를 제한하자는 의견은 글로벌 16%, 한국 11%로 낮은 편이었고, 대신 한국 여행객들은 교통·인프라 개선과 환경 보전을 현실적인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인은 여행에 있어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지 문화를 존중한다’고 여기는 비율은 글로벌 53%에 비해 한국은 34%에 불과했지만, ‘여행 지출이 지역 사회에 환원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66%, ‘진정성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식도 강화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한국인은 81%로 나타났으며,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선택하고 싶다는 응답은 무려 97%에 달했다. 실제로 객실 비울 때 냉·난방기를 끄는 등 행동 실천율도 2020년 57%에서 2023년 73%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비수기 여행이나 과밀지 피해 대안지 방문 등 좀 더 적극적인 실천에서는 한국 응답 비율이 각각 21%, 23%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아 실천력 면에서는 다소 격차를 보였다.

      부킹닷컴 지속가능성 책임자 다니엘 드실바는 “진정한 지속가능 관광을 위해서는 여행객의 의지뿐 아니라 제도적 시스템과 기술,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AI 등 기술을 활용해 지역과의 연결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참조: 부킹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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