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305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실적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구조적 성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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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생성/후가공 참고 이미지 (제작=문서준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7일 ‘2025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며,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누계 수출액 역시 8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상승, 수출 중소기업 수(89,418개사) 또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수출을 이끄는 화장품과 자동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수출액은 2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CIS 지역(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중심으로 한국 중고차의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해 28% 증가했으며, 미국(4.9억 달러, +26.6%)을 비롯해 폴란드(+69.1%), UAE(+43.1%) 등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1~9월 누계 기준 수출국은 203개국으로,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장품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73.3%에 달하며, 케이(K)-뷰티가 한국 중소기업의 대표 수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7.5억 달러(+1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46.4억 달러, +4.3%)과 일본(25.3억 달러, +12.7%), 베트남(27.8억 달러, +6.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화장품과 동제품(폐구리, 구리스크랩 등)의 수요 증가로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미국은 상호관세 시행에도 불구하고 화장품과 전력용기기의 두 자릿수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유지했다.
한편, 온라인 수출은 3분기 3.0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1~9월 누계로는 8.1억 달러를 달성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 중 화장품 비중이 가장 컸으며, 중국(+137.0%)과 영국(+169.3%)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15.7%), 일본(△27.6%)은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K-뷰티의 신흥시장 확산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수출 규모를 견인했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의 성공이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온라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K-소비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술력·브랜드력·온라인 유통망 강화 등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정부는 향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 수출 1조 달러 시대’의 발판을 다질 방침이다.
※ ChatGPT 사용·편집·가공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