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교민 2세 문석우(18세) 군과 그의 친구 크리스천 로버트 라노소 방겔(Christian Robert Ranoso Bangel, 18세)이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해 3주째 특별한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문 군에게는 뿌리를 찾는 여정, 크리스천 군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여행으로, 두 청년의 발걸음은 한국 곳곳의 문화와 자연 속에 다채로운 추억을 남겼다.
문석우 군은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교통이 너무 편하고 음식도 맛있으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 것 같다”며 흥분된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천 군 역시 “예쁜 문화와 맛있는 음식, 착한 사람들을 만났고 정말 재밌었다”고 말하며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나눴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두 청년은 11월의 첫 대설을 맞닥뜨리며 난생처음 보는 설경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매일 아침 잠실 롯데월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고, 인사동 거리와 광장시장을 탐방하며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문 군은 어린 시절 들었던 한국의 이야기가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이 새롭고 특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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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정상에서. (좌)크리스천 군 (우)문석우 군 |
서울을 벗어난 여행은 더 큰 감동으로 이어졌다. 큰아버지의 안내로 설악산과 강릉 경포대, 대관령의 청정 자연을 누비며 강원도의 숨은 보석 같은 매력을 만났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는 한눈에 들어오는 장대한 자연경관에 두 친구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 나라에 살던 조상이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고 문 군은 말했다. 크리스천 군도 "한국의 문화와 자연은 하나의 예술작품 그 자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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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휴게소에서. (좌)문석우 군 (우)크리스천 군 |
문 군은 한국 본토에서의 자장면이 매우 궁금했다고 말한다. 어느 한적한 골목 중국집애서 맛 본 자장면과 탕수육에 두 호주 청년은 감동의 젓가락질을 멈추질 못했다고 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보는 식사는 맛집에 버금가며, 청결하다 못해 예쁘기까지한 화장실 문화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여행문화의 새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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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광주휴게소 (좌)크리스천 군 (우)문석우 군 |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부모님의 추억을 통해, 그 동안 궁금해 왔던 맛들을 찾아 경험해 보는 재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였다고 한다. 배달치킨, 떡볶이,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 등 한국의 청소년들이 즐기는 미식의 문화도 매우 궁금했고 그 재미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한다.
문 군은 호주 명문대학인 NSW대학교나 맥콰리대학교로 진학을 앞두고 있고, 증권 전문가, 펀드매니저, 혹은 가상화폐 전문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한국에서 본 경제와 상업의 역동성을 통해 그는 자신의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을 마치며 문석우 군과 크리스천 군은 “3주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경험과 따뜻한 환대, 그리고 특별한 추억은 두 청년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선물로 남을 것이다. 이들의 여정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따뜻함이 국경을 넘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야기로 빛나고 있다.